서웅주 Seo Woong joo
Crumpled stripe
2017. 6. 14 (wed) ~ 6. 28 (wed)
작가노트 | Artist statement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인식과 그것을 판단하는 사고과정을 반복합니다.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개인의 선입견이나 편견의 영향 하에서 변질되거나 곡해로 이어 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각 영역에서의 이미지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경험적 혹은 선험적 지식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을 갖기 때문에 그 해석은 편차를 보이며 경우에 따라 본질을 왜곡하는데 이를 수 있어 위험성을 내포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이러한 심리적 판단에 집중하여 기초적인 조형언어를 통해 회화적 환영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작품의 일차적 목표로 두는 것은 평면의 캔버스 화면이 구겨져 보이도록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는데 있습니다. 일정한 굵기의 세로 줄무늬가 화면 전체를 채우고 있으며, 비록 구겨져서 일그러진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 본래의 모습이 수직의 규칙적인 줄무늬였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상충되는 성질의 수직의 줄무늬와 구김살은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며 각각의 단색 줄무늬는 구겨짐의 굴곡을 따라 수없이 많은 색의 스펙트럼을 구성하게 됩니다. 특히, 검정색의 수직선들은 반사광을 표현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는데 무(無)의 공간으로써 배경의 의미와 더불어 줄무늬 색과 배경색의 혼동을 야기함으로써 이차적 목표인 심리적 판단과정에서의 선입견을 꼬집기도 합니다. 여기서 수직의 줄무늬는 구겨짐의 굴곡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장치로서 선택된 소재인 동시에 중력에 의한 보편적인 진리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진실에 대한 왜곡을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즉, 절대적 가치에 대한 도전을 통해 그 가치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것입니다.
작품은 애초에 구겨진 채로 제작된 점을 환기할 때 회화적 환영을 인지하게 됩니다. 또, 유화물감으로 정교하게 재현된 이미지는 본연의 물성에서 벗어난 가장을 통해 재차 회화적 환영을 불러일으킵니다. 회화적 환영은 결국 허상에 불과하지만 본질을 파악하는 단초는 언제나 이미지에서 출발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색감과 안정된 구도는 회화작품으로서의 심미적 목적도 추구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 서웅주 | Seo Woongjoo
2016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 수료
2014 Chelsea college of art(UK), MA Fine Art
201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MFA)
200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BFA)
■ 개인전
2015 서웅주 개인전, 사간동 에스아트갤러리
2014 첼시 MA Degree Show, Chelsea college of art,런던
2011 The crumplation 개인전, 부산해운대 소울아트스페이스
진선아트프로젝트 “The crumplation”, 삼청동 진선북카페
The crumplation 개인전, 삼성동 이브갤러리
2009 석사학위청구전“The Crumple” 개인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 단체전
2017 한중일 예술전 2017,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 미술관
HARBOUR ART FAIR 2017, Marco Polo Hongkong Hotel, Hong Kong
White전, 한전아트센터2관
So S〔iries〕4인전, 합정동 갤러리초이
2016 부산국제아트페어(BIAF) 부스개인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White 화천展, 화천군 화천갤러리
홍익대학교 개교7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홍익대학교 홍문관 현대미술관
FRAGMENTS展, 서초동 라이프갤러리
B_O_X展 6인전,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제7회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White展,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1전시실
2015 갤러리툰 열혈작가展,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애니메이션박물관 갤러리툰
찾아가는 미술관 화전展, 화천군 화천갤러리
2014 4482展, Bargehouse, 영국 런던 워털루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