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 임지연


Urban Forest


2023. 6. 7 (wed) ~ 7. 1 (sat)

노정연_Garden stonecrop Ⅰ (꿩의 비름Ⅰ), acrylic, marker and oil stick on paper, 42 x 29.7 cm, 2021
노정연_Garden stonecrop Ⅰ (꿩의 비름Ⅰ), acrylic, marker and oil stick on paper, 42 x 29.7 cm, 2021
노정연_Leaves, acrylic, oil stick on canvas, 45.5 x 53 cm, 2022
노정연_Leaves, acrylic, oil stick on canvas, 45.5 x 53 cm, 2022
노정연_칠자화, acrylic and acrylic marker on canvas, 53 x 33.4 cm, 2023
노정연_칠자화, acrylic and acrylic marker on canvas, 53 x 33.4 cm, 2023
임지연_눈앞에 없는 풍경, 광목에 과슈, 32 x 82 cm, 2022
임지연_눈앞에 없는 풍경, 광목에 과슈, 32 x 82 cm, 2022
임지연_서울, 캔버스에 과슈, 73 x 91 cm, 2023
임지연_서울, 캔버스에 과슈, 73 x 91 cm, 2023
임지연_The Blue Unit, 광목에 과슈, 73 x 60 cm, 2023
임지연_The Blue Unit, 광목에 과슈, 73 x 60 cm, 2023

전시서문




어반 포레스트 Urban Forest


노정연과 임지연은 최근 수년 간 식물과 도시를 매개하며 작업을 하여 오고 있다. 두 작가가 식물과 도시의 외관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두 작가는 모두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의 숲과 도심 속 식물들을 관찰한 한 후 작가의 상상을 더 하면서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노정연은 런던에서 오랜 시간 시간을 보내면서 매일매일 도시 속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드로잉하기 시작한 것이 최근의 시리즈에 기반이 된다. 타지에서 오랜 기간 지냈던 노정연은 도시의 공원, 프랜차이즈 공간 등의 공간에서 익명성과 비장소성을 경험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가 언급하고 있는 스스로의 정체성은 인종문제에서부터 시작된 문제라기보다는 외지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빠른 필치가 특징인 노정연이 발견한 도심 속 식물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작가와 관계를 맺게 되는 첫 번째 자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근작에서 노정연은 펜스나 담벼락을 추상화한 직선적 패턴과 한강공원이나 도심의 일상에서 발견하는 식물 이미지 간의 관계를 한 화면에서 접목시키며 일상의 장면에 반전을 가미한다.


초기작에서 도시의 가상과 실재에 주목하였던 임지연은 꼼꼼한 세필로 형상을 이루는 각 꼭지를 연결하면서 집적된 모습을 연출한다. 임지연은 도시에서 평생을 보냈지만 약 5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거주하면서 곶자왈을 접하여, 근작에서 얽히고 섥혀 있는 곶자왈의 생태계를 관찰하여 신작에 반영하고 있다. 내부와 외부를 이어내는 관계망이라는 지점에서, 또한 거대한 숲과 형상이 점을 이으면서 구축되는 과정에 놓인다는 점에서 작업의 대상은 도시이든 식물이든 통하는 부분이 있다.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숲, 식물을 넘어서 각각의 꼭지를 잇는 이음새로 작은 선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이처럼 두 작가는 도심 속 식물, 도시, 식물 생태계를 그리며 자신의 삶과 최대한 가까운 곳을 작업에 반영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장소에 따라서 달라지는 자신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는 점이 현재까지 정착된 부분이다. 노정연과 임지연은 각자의 삶에서 변화되는 부분을 마치 일기처럼 작업에 조금씩 투영하고 있다. 이것이 둘의 작업이 단지 ‘풍경’으로만 읽을 수 없고, 그 너머에 있는 살아내야겠다는 의지로 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


고윤정, 독립기획자, 이미단체 대표 


 노정연 작가노트


나는 도시의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풍경을 소재로 하여 드로잉 회화작업을 해오고 있다. 내가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정체성도 유동적으로 규정되어 정의되기 때문에 지금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장소, 그 장소에서의 일상 경험이 중요하고, 이것이 작업의 중요한 소재가 된다. 반복적으로 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장소를 소재로 하여 작품을 통해 나만의 탈일상의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작업을 진행할 때 도시의 길거리에서 작업하는 현장 드로잉이 작품의 시발점이 된다. 현장 드로잉은 작가로서 실존의 기록이자,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시간이며 탈 일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현장 드로잉을 통해 일상의 도시 공간을 일탈의 공간으로 잠시 전유하면서 이를 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전환시킨다. 이는 자체로 작품으로 완성되기도 하고, 큰 작업의 모티브가 되어 주기도 한다. 현장 드로잉 뿐 아니라 큰 회화 작업을 진행할 때에도 스케치를 하지 않고 즉흥성과 우연성을 이용해 화면을 구성한다.


작품 속에는 담벼락, 펜스 같은 인공물을 형상하는 직선적 패턴과 식물 이미지가 한 화면에 섞여 있다. 도시의 구성요소를 크게 인공 구조물과 자연물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형상화 한 인공적인 패턴과 유기적 자연물이 한 화면에서 어떻게 대립을 하거나 조화가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평면회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 콜라쥬 설치 작업으로 발전될 수 있다.


도시를 구성하는 인공 구조물 중 공간의 경계를 나누는 담벼락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소재이다. 일반적으로 도시 공간의 콘크리트 담벼락이나 펜스는 도시를 구성하는 주인공이기 보다는 배경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딱딱하고 흉물스러운 이미지를 상쇄시키려는 의도 때문인지 그 옆에는 담쟁이 덩굴이나 생울타리 등의 식물들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공간의 경계를 나누는 펜스와 식물의 관계를 다루는 작업 시리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노정연 | ROH Jung yun

2022 영국University of Reading, 미술학부 Fine Art 박사 졸업
2011 영국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미술학부 Fine Art 석사 졸업
200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전공 석사 졸업
200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졸업


2023~ 현 홍익 대학교 회화과 초빙교수

■ 개인전 
2022 'Suspended Landscape', 갤러리 호호, 서울

2021 'Urban Still life', 공간 형 I+II, 서울

          ‘생울타리', Gallery hoM, 서울

2020 ‘무리, 무리들', Artspace 55, 서울

          'Living and Leaving', Hoxton 253 Artprioject Space, 런던

2019 'Placeless Place', Artspace 55, 서울

          'Floating Island', Willesden Gallery, 런던

2018 'Freshly Made in the Street', Willesden Gallery, 런던

2015 '[Li:ing] Fair 2015', 정다방 프로젝트, 서울

2004 ‘음악을 미술로', 쌤쌤 쌈지회관, 서울

2002 ‘맛있쟎아!', 한전 프라자 갤러리, 서울


■ 단체전

2023 'Urban Forest', 갤러리가비, 서울

          ‘소요유’, 제 8회 박영 작가 공모전 Backyoung The Shift, 갤러리 박영, 파주

          ‘Archive’, 스페이스 55, 서울

2022 ‘Drawing Attention’,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코엑스, 서울

          ‘December’, 갤러리 밀크릭, 하남

          ‘RE-Dynamic’, 세운 아트스페이스, 서울

          김현화 노정연 2인전 ‘주춤거리는 이야기들 Waving Stories’, 갤러리 아미디 신촌, 서울

          ‘Tradition: Transition, 복합 문화공간 뿐또블루, 서울

          ‘미의 정원’, 갤러리 hoM 3인 기획전, 갤러리 hoM, 서울

          ‘일렁이고 자라나는’, 복합 문화공간 환이정, 제주

          'as is', ASS 개관 3인전, 순천

           조혜경, 노정연 2인전 ‘Abstract Harmony’, 갤러리 hoM, 서울

2021 ‘Bloomberg New Contemporaries 2020’, South London Gallery, 런던

          ‘이미 소우주’, 복합 문화공간 환이정, 제주
2020 ‘Drawing Beyond Itself’, AIR Gallery, 맨체스터

          ‘Ten to Then’, 문화역 서울 284 TMO, 서울
          Restructuration, AMP Gallery, 런던

2019 4482(SASAPARI): 'The Other Side of the Moon', Bargehouse, Oxo Tower Wharf, 런던
2018 'Seven Hour Render', Thames Tower, 레딩
2014 'Crossing Usadanro: Projective informal City', Space Eloquence, 서울
2012 '70 Artists 7 days': Regent's Canal Festival, The Art Pavilion, 런던
'Place Not Found', Forman's Smokehouse Gallery, 런던
          'ID, Please', New Gallery, 런던

2011 ‘Chisenhale Salon Project’, Chisenhale Gallery, 런던

2009 ‘운현궁의 봄’, 서울 역사 박물관, 서울

2008 ‘성남 리빙 디자인 페스티발 2008’, Korean Design Plaza, 경기도

2005 ‘Cutting Edge’, 서울 옥션, 서울

2004 '정물예찬', 일민 미술관, 서울


■ 수상
2023 제 8회 박영 작가 공모전 BACKYOUNG The Shift 8 선정

2021 ‘공공미술 우리동네 미술’ 프로젝트 선정 작가, 문화체육 관광부, 성남시

          ‘예술가가 시작을 대하는 가지가지 활동’ 선정 작가, 서울 문화재단

2020 Bloomberg New Contemporaries 선정 작가, Arts Council England, Bloomberg Philanthropies

2015 '별별 프로젝트’ 선정 작가, 경기문화재단


작품소장
2021 국립 현대 미술관 정부 미술은행


■ 임지연 작가노트


작가로서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은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그리기는 기억하거나 혹은 상상하는 세계에 대한 기록입니다. 손으로 섬세하게 무언가 재현하면서 시간과 공간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기는 주로 임의의 지점에서 시작되어 진행되는데 이렇게 임의적으로 시작되어 그려진 이미지들은 화면 속에 서 각기 다른 시점으로 이어집니다. 따로 그려진 각각의 이미지들이 조합, 축적되며 점차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즉흥적이고 우연히 그려진 형상들이 한 화면에서 개연성을 만들어 나만의 세계로 구체화되어 생성됩니다. 반복적인 그리기는 나의 시간의 연속성과 노동력을 담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려 나가는 작업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루할 정도로 나 자신을 수련하고 다스려온 인고의 시간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그리고 시간으로 ‘그리기’ 라는 회화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선택적 결과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평생 도시에서 살았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5년 전 부터 제주도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주변은 건물들이 빼곡히 연속된 도시 공간에서 숲과 식물이 뒤엉킨 자연의 공간으로 옮겨졌습니다.


서로 너무 다른 풍경 속에서도 각각의 개체들이 서로 연결된 공간을 이루고 다시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는 작업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도시 풍경을 계속 진행하면서 자연의 모습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 임지연 | LIM Ji youn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조형예술학 전공 석사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한국화 전공/ 미술사학 복수전공 졸업


■ 개인전

2023 Opening Sequence, ART JEJU SPACE, 제주

2022 Querencia, 갤러리 나리, 서울

2020 흐름_Flow, 영은 미술관, 경기도 광주

2019 연결된 공간들, 이랜드 스페이스, 서울

         연결, Space 55, 서울

2018 Continuous Structures, 아트스페이스 그로브, 서울

          LIM JIYOUN, N gallery, 경기도 분당

          A Strange Place, 갤러리 DOS, 서울

■ 단체전 / 아트페어

2023 Urban Forest, 갤러리가비, 서울

          더 프리뷰 성수 2023, SFactory, 서울

          연희아트페어, 갤러리호호, 서울

           Space 55 Archive, Space 55, 서울

          물질과 에너지의 배열, 영등포문화재단 술술센터, 서울

2022 RE-Dynamic, 갤러리 호호, 서울

          ART JEJU 특별전 SPOTLIGHT, ART JEJU Fair, 제주

         일렁이고 자라나는, 환이정, 제주

2021 서울 아트쇼 2021, 코엑스 A홀, 서울

         영은 기획 특별전 Young & Young Artist 기억을 잇다,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

2020 10의 n승, 문화역 서울 284 TMO 창작유통공간, 서울

          Already Action, Space 55, 서울

          The LA Art Show, LA ConventionCenter S hall, LA,미국

2019 이미, 바닥, 세운 홀, 서울

          제15회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청년작가공모전, 세종문화회관미술관, 서울

          영 아티스트 작가공모당선전, 인사아트플라자 갤러리, 서울

2018 제5회 제주 아트페어_장소 예찬_예술가와 여관, 제주

          제44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선정 작가전, 제주

         우주 시계의 기운, 돈의문 박물관 마을, 서울


■ 수상

2019 제 15회 광화문 국제 아트 페스티벌 청년 작가 선정

2018 이랜드 문화재단 <이랜드 스페이스> 작가 공모 9기

          영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1기 단기 입주 작가 선정

          아트스페이스 그로브 신진 작가 공모 2기

          제 5회 제주 아트 페어 청년 미술 선정 작가

          제 44회 제주도 미술대전 선정 작가


■ 레지던시
2023 이중섭 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14기 입주 작가, 이중섭 미술관, 제주

2020 영은 미술 창작 스튜디오 11기 단기 입주 작가, 영은 미술관, 경기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