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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영 개인전
<집이 있는 풍경>展
2016. 8. 9 [화] - 8. 23 [화]

제미영/ 집이 있는  풍경/ 캔버스에 아크릴, 바느질 꼴라주/ 91x61cm/ 2016 제미영/ 가화(家花)/ 캔버스에 아크릴,바느질꼴라주, 비즈/ 162x97cm/ 2015 제미영/ 집이 있는 풍경/ 캔버스에 아크릴, 바느질 꼴라주/ 53.5x33.5cm/ 2016 제미영/ 집이 있는 풍경/ 캔버스에 아크릴, 바느질 꼴라주/ 91x61cm/ 2016 제미영/ 가화(家花)/ 캔버스에 아크릴, 바느질 꼴라주/ 91x65cm/ 2016
제미영/ 집이 있는  풍경/ 캔버스에 아크릴, 바느질 꼴라주/ 91x61cm/ 2016
제미영
집이 있는 풍경
캔버스에 아크릴, 바느질 꼴라주
91x61cm
2016
작가노트

집이 있는 풍경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조건 중 하나이며 삶의 안식처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집은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편안하거나 따뜻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집은 편안함은 있지만 갖기 힘든 집일 수도 있고, 한편으론 불안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는 어쩌면 삶의 희망이기도 하고 열망이기도 한 것이다.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빼곡히 채워져 있는 풍경을 바라볼 때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마음속에 떠오르는 듯하다. 어릴 적 처음 접해본 세모, 네모의 도형을 연상시키는 듯 질서정연한 모습이 나의 시선을 이끈다. 작은 창문은 내가 들여다보고 싶은 시선과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만나는 교차점처럼 느껴지는 공간이 된다.

오순도순 사이좋게 서로 맞대어 있는 도시풍경 속의 집은 독립된 개체이면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연상시켜준다.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소통하며 공감해주는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것처럼 도시풍경 속의 집은 그렇게 닮아있는 것 같다.

도시풍경 속의 집은 우리네 삶처럼 지극히 소박하고 평범하다. 그래서일까 켭켭히 쌓이고 서로 맞붙어 있는 집은 어떻게 보아도 늘 정감있는 모습의 풍경이다. 조금은 행복하고 조금은 쓸쓸함을 느끼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