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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개인전
Holiday on the boundary
2017. 9. 5 [TUE] - 9.19 [TUE]

Holiday on the boundary/ Papercut,light/ 190x240x100cm/ 2017 Stray cat/ Cprint on drawing/ 100x100cm/ 2017 Smoking/ Cprint on drawing/ 50x50cm/ 2017 PICNIC5/ 70x70c/ C print on drawing/ 2016 Farewell to an idea/ Wood board, papercut,light/ / 540x50cm2017
Holiday on the boundary/ Papercut,light/ 190x240x100cm/ 2017
Holiday on the boundary
Papercut,light
190x240x100cm
2017
작가노트

Holiday on the boundary
나의 작업의 시작은 나의 지금까지의 방황, 그 방황 속에서의 흔적들과 기억들의 이야기들이다. 익숙한 환경의 경계선을 벗어나 타의든 자의든 계획하지 않았던 낯선 곳에서 마주했던 수많은 상황과 사람들, 이야기들을 나는 드로잉으로 기록한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도 나에게는 소중하다. 나의 드로잉은 아주 거대한 철학적인, 사회적인 이야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아니 못한다). 나의 드로잉 속에는 20대 중반부터 시작된 나의 방황과 여행들 속에서 완전하지 못한 (아직도 그러하지만) 나름대로 정의와 나의 앞으로의 길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때론 그 혼란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기록하고 축적한다. 항상 낯선 곳에서부터 돌아왔을 때 나는 혼란스러웠다. 앞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더 먼 곳으로 회피하고 또한 정착하지 못했다.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정해야 하는 여러 갈림길에서 내가 선택하고 걸어야 할 길은 한 방향뿐이었기에 그 선택은 나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왔고 자신 있게 걸어가지 못해 갈림길에서 서성이길 반복했다. 그 선택의 순간에서는 항상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었고 선택을 강요받았다. 문득 낯선 시골길에서 가만히 뒤돌아 생각하니 아무것도 나를 쫓아 오거나 강요한 것은 없었다. 그럼 나는 무엇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고 두려움의 근원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질문들을 더 구체화 시키며 나름대로 정의를 세우며 나는 내 생각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The green
나는 녹색을 베이스로 사용해서 작업을 한다. 녹색은 나에게, 안과 밖의 경계를 나눌 때 외부세계를 연상시킨다. 수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헤맸다. 한 예로 밀림 중간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나를 둘러싼 것은 낯선 나무들과 잎사귀들뿐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두려움과 혼란만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그 두려움 속에서도 아주 작은 해방감, 신비로움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유학 생활을 하면서 그때의 밀림 속에서 길을 잃은듯한 느낌, 혼란, 괴로움, 반대로 즐거움, 새로운 인연을 만나며 그곳의 또 다른 나뭇잎 없는 정글 속에 갇혀 길을 찾는 경험을 하였다.
inside and outside를 경계 지을 때 나는 항상 경계선 중간에 서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선에서 머뭇거리길 반복했다. 그 경계선에서의 사소한 고민, 느꼈던 감정들, 생각들을 나는 일기와 같은 기록의 도구로 녹색드로잉을 한다. 큰 흰 종이를 펴놓고 나는 솔직해지고 싶다. 아는 만큼 느꼈던 만큼만 이야기하고 지나간 생각들을 기록하려 노력한다. 그 조그만 생각들이 쌓이고 모이면 나는 그것들을 다시 자르고 접어 잎사귀들 만든다. 낯선 길거리에서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도시들,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풍경들을 환기한다. 그 잎사귀들 하나하나가 나의 지난 일기장과 같이 나의 기억과 작은 생각들이 기록되어있다. 나는 그것들을 때론 허공에 메달고 설치하고 조합하여 나의 과거들의 생각들을 구체화하여 새로운 조형물, 설치를 만들어 낸다. 나의 드로잉과 설치작업은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모으며 때론 그것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상황과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만들어 낸다. 나는 나의 작업을 설명할 때 이런 개인적 경험들을 얼마나 미리 말해줘야 내 작업을 이해해줄 수 있는지 그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관객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완벽히 이해해주길 바라지는 않는다. 그런 개인의 솔직한 이야기들로 만들어진 작품을 관객 자신의 관점과 그들을 둘러싼 자신들의 이야기들로 보아 주길 바라며, 또 나의 지향점은 나의 작품들이 사람들이 새로운 시선과 시각적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프로필

이화진 Hwajin Lee

2016 Kingston university Art & Space MA
2008 한성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

활동
2017 Holiday on the boundary, 갤러리 가비, 서울
2017 Think differently Live differently , JJ중정갤러리, 서울
2017 13x18cm, +0 collective, Kafe 1788 gallery, London
2016 The Residue of a Flare Ignited Upon a Boundary final degree show Stanley Picker gallery, kingston London
2016 Extimacy, +0 collective, safehouse1 gallery, London
2016 Lust Alien, Naming Right art space, London
2015 fake show, Kingston uni, London
2013 포스코건설 Gale Korea 아트펜스 프로젝트, 인천
2012 대우 아트펜스 프로젝트, 인천 송도
2011 Color of life and Shape of the City,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10 JAM, 장흥 아트 플랫폼, 장흥
2009 이화진& 칼오마슨 2인전 journey thoough the mind, Space15, 서울
2008 Newly arrived, 학사청구전, A&D gallery,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