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강철규 개인전
Eva
2018. 11. 14[wed] ~ 11. 28[wed]

Sophie/ 2018/ Oil on canvas/ 72 x 90cm Raincoat/ 2018/ Oil on canvas/ 31 x 48cm About Eva/ 2018/ Oil on canvas/ 45 x 53cm 영원속에/ 2017/ Oil on canvas/ 45 x 53cm Chopin/ 2018/ Oil on canvas/ 50x72cm.
Sophie/ 2018/ Oil on canvas/ 72 x 90cm
Sophie
2018
Oil on canvas
72 x 90cm
작가노트

-# 고백. 1

마음을 숨길 수 없다. 그림을 그릴 때면 늘 그랬다. 당신들의 교묘한 마음을 노리려고 해도 그려지는 건 내 안에 숨길 수 없는 것들이었다. 보고 있자면 곪아 터진 것들이 속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전시가 끝나면 서둘러 그림을 포장했다. 그럴 때면, 영향력 있는 작가가 되기는 글렀다고 생각하곤 했다.

이번 전시도 속에서 곪아 터진 것이다. 그것도 아주 꼴사납게, 명치에 고름이 가득 차서 이를 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했다. 마침 작년에 이번 전시에 대한 제의가 들어 왔고, 난 고름을 터트리기 적당한 때이자 마땅한 구실이라고 여겼다.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태안의 작은 시골집으로 떠났다. 첫날에 한 계획은 어쩌다 이 따위 고름이 생겼는지 알아보자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앞으로의 내 삶을 이어나갈 힘이 생기지 않았다. 긴 시간도 필요 없이 난 그 이유가 그림과 여자에 있다고 확신했다. 곧바로 글을 썼다. 소설이다. 오래 전부터 여태 그린 그림을 소설로 풀어내고픈 갈증이 있었고, 소설이 오히려 날 것 그대로의 마음을 드러내줄 것 같았다.

소설을 쓰는 데에 일 년이 흘렀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데에 반년이 흘렀고, 에 대한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준비하는 동안, 스스로가 낯설어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주체하지 못한 외로움에 고여있던 적도 많았다. 예전과 달리 그것들을 꾸역꾸역 삼켜냈다 .이번 만큼은 몰려오는 것들을 견뎌내지 않으면 전시에 걸 그림도, 소설에 쓸 문장도 남아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작가프로필

강철규/KANG CHEOLGYU (1990~)

학력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개인전
2018 Eva 展, 가비 갤러리, 서울
2017 어루만지다 展, 고트빈 갤러리, 대전
2016 COMMA_Breath 展, 한남대학교 미술전시실, 대전
2016 COMMA 展, P&O갤러리, 부산
2016 COMMA 展, BBOX문화공간카페, 서울

단체전
2017 Our jouney_강철규, 이진아 2인展, 가비 갤러리, 서울
2017 人+木=生_강철규, 한영국 2인展, 이안 갤러리, 대전
2016 Exit 展, 대안공간 눈-윈도우 갤러리, 수원
2016 cutting edge 100, previw展_평창 가나아트센터, auction_서울옥션.
2016 cutting edge 100, 감사展, 호림아트센터, auction_서울옥션.
2016 아시아프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15 쇼케이스 리뷰 展,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서울
2015 대전국제아트쇼 영아티스트전, 대전무역전시관, 대전
2015 아시아프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문화역서울284
2015 쇼케이스 리뷰 展,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서울
2014 아시아프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문화역서울284
2014 세계청년비엔날레, 대구, 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