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구나영 개인전
Sedimented Times, Distilled Emotions
2019. 8. 24[sat] ~ 9. 21[sat]

<쌓여진 순간들 (Sedimented moments)> [190721]/ 2019/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94x151cm <빛 (Light)> [190225]/ 2019/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97×150cm <당신과 나 (You and I)>/ 2017/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72×79cm <마음의 결 (The Texture of the Mind)> no.7/ 2018/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60×80cm <마음의 결 (The Texture of the Mind)> no.5/ 2018/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60×80cm <감각의 기억 (Memory of Senses)> [190727]/ 2019/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30x30cm <마음의 결 (The Texture of the Mind)> no.9/ 2019/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37.5×37.5cm
<쌓여진 순간들 (Sedimented moments)> [190721]/ 2019/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94x151cm
<쌓여진 순간들 (Sedimented moments)> [190721]
2019
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
94x151cm
작가노트

침전된 시간들, 여과된 감정들


“마음이란게 한잔의 유리컵 안에 담겨진 흙탕물 같았다. 휘휘 저어대면 그렇게 탁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가만히 기다리며 가라앉히면 맑은 물이 올라오듯이, 마음은 차분해졌다. 평온하든, 휘몰아치든, 물끄러미 들여다보다 침전된 감정들을 그려내었다. 이미 쌓여진 감정들을 담기도 했지만, 여전히 휘몰아치는 중에 작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침전되어지기도 했다. 휘저었다 가라앉혔다를 반복하는 미련한 시간들은 흔적도 없이 흘러갈 것 같았지만, 희미한 잔상 속에도 한 줄기 빛은 새어 나오고 쌓여진 꿈들은 보잘 것 없는 그림이 되었다.”


침전된 시간들과 여과된 감정들을 무수히 선을 그어 완성하는 작업과정은, 개인적인 순간들의 기록이다. 한지 위에 붓으로 세밀한 먹선을 그어나가다 보면, 가지가 되고 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 서로 연결되어 관계를 이루고 있다. 흰 종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스케치 없이 무수한 선들을 그려가면서 마음의 모양은 그림으로 남겨진다. 마음을 들여다 보고 도닥여가며 그리다보면 마음은 조금씩 비워지고, 작품에는 셀 수 없는 시간들과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스며든다.

작품 속 패턴들은 나무는 하나의 존재를, 나무가 숲을 이루는 형상은 공존과 조화를 상징하여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에 걸쳐 패턴들은 점차 단순화되었고, 나무의 형상 보다는 감정의 본질을 중요시하면서 보다 단순화된 패턴이 가능해졌다. 패턴을 쌓고 겹치면서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혹은 부유하게 하여 운동감 있는 형상으로도 시도하고 있다. 한지의 질감과 은은한 담묵, 세밀한 먹선을 어우러지게 그리고자 하였다.

보고 듣고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들을 기록하듯 그린 작업들은, 각 그림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고, 한편의 연주곡을 쓰듯이 시를 쓰듯이 완성되었다. 세심히 관찰하고 시어를 발견하고, 표현하고 변주하고 가다듬으며 절제된 표현들은 한편의 그림이 되었다. 감각의 기억들을 담아낸 그림들이 보는 이들에게 무엇으로 연상되든 작은 공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부족함 투성이지만 진심 어린 작업들이 나를 다독여주듯이, 작은 울림으로 전해져 작품을 마주하는 잠시 동안이 짧은 산책과 같은 휴식이 되고,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맑고 가는 선들을 수없이 그어가며 헤아릴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낸다. 마음의 결을 느끼며 그려낸다. 순간을 기록이라도 하듯이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고 호흡한다. 빛나지 않았던 순간이 있을까. 쌓이고 차오르고 부서지고 빛난다.“

_ 구나영 (작가노트中)



Artist Statement

Sedimented Times, Distilled Emotions


“My mind was like muddy water contained in a glass. It was so muddy when it was stirred up. But just as the glass becomes clear after waiting for the particles to sink, my mind became calm after some time. Whether the mind was tranquil or in a swirl, I looked into it vacantly and depicted the sedimented feelings. I captured the feelings that had already been accumulated, but sometimes my mind gradually subsided as the work progressed, even when the mind was in a whirl at the start. The foolish hours of repeating the agitation and subsiding seemed to pass without a trace, but a ray of light shone even through the faint afterimage, and the accumulated dreams became a meager picture.”


I draw a myriad of lines to represent the sedimented times and distilled emotions. It is a process of recording the moments of my life. As I draw the fine lines of Oriental ink on Hanji, the lines become branches, trees, forests, which connect with each other. As I gaze at the white paper blankly and draw countless lines without a preliminary sketch, the state of my mind turns into a picture. As I look deep inside and draw the picture, my mind is gradually emptied out, and countless hours and unfathomable emotions permeate my work.

As for the patterns in my work, the tree symbolizes an existence, and the trees gathering together to form a forest symbolize coexistence and harmony. Over time, patterns have gradually been simplified, and as I put more stress on the nature of emotions than on the shapes of trees, more simplified patterns became possible. I try to create a calm and serene atmosphere in my compositions by accumulating and overlapping patterns, or by making them float to create kinetic forms. I tried to create an ambience by harmonizing the texture of Hanji, the subdued pale hue of Oriental ink, and fine lines of the brushstrokes.

I recorded the moments of my personal life in which I saw, heard, and felt in the works. Each painting contains its own story and was completed as if I were composing a piece of music or poetry. I observed carefully, discovered poetic diction, expressed it, played variations on it, and refined it. The restrained expressions became a painting. I hope that the pictures capturing memories of the senses can provide a moment of empathy no matter what they suggest to viewers. Although my work may be insufficient in many ways, I still hope that people will have a moment of rest as if taking a stroll and taking time to heal when standing in front of my work.


“I spend countless hours drawing clear and fine lines. Feeling the texture of my mind, I draw them. As if recording the moments, I look into it, ponder, and take a breath. Is there any moment that did not shine? It piles up, waxes, breaks, and shines.”

_ GuNaYoung (From Artist’s Notes)



작가프로필

■ 구나영 / GU Nayoung

개인전
2019 Sedimented Times, Distilled Emotions, 갤러리가비, 서울
2018 Spectrum of Emotions, 갤러리도스, 서울
2017 BLACK - be not seen, 메이크갤러리, 서울
2017 Walking in the Forest of My Mind, 갤러리정 신사점, 서울
2016 Flowing Woods, 갤러리이마주, 서울
2016 CHACONNE, 혜화아트센터, 서울
2015 SPECTRUM, 갤러리정, 서울
2015 Song of Life, 갤러리1898, 서울
2015 PORTRAIT, 갤러리H, 서울
2014 Mid Dream Landscape, 스페이스 선+, 서울
2014 The Forest of Existence, 1 Gallery, 서울
2014 MINDSCAPE, 유중갤러리, 서울
2013 DENSE FOREST, 이랜드스페이스, 서울
2012 LUCID DREAM, 노암갤러리, 서울
2012 TIMBUKTU, 미술공간현, 서울


단체전
2019 KIAF 2019 ART SEOUL (제18회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19 AHAF SEOUL 2019 (제19회 아시아 호텔아트페어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2019 커튼 콜 Vol.1 , 갤러리도스, 서울
2019 자서전 : 기억수집, 선화랑, 서울
2018 KIAF 2018 ART SEOUL (제17회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18 홍콩 하버 아트페어, 마르코폴로호텔, 홍콩
2018 제36회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7 제5회 2017 서울아트쇼, 코엑스, 서울
2017 KIAF ART SEOUL (제16회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17 AHAF SEOUL 2017 (제17회 아시아 호텔아트페어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2017 2017 BAMA (제6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EXCO, 부산
2017 23.5, 스페이스 선+, 서울
2016 어포더블 아트페어 싱가폴 2016 Autumn Edition, F1 Pit 빌딩, 싱가폴
2016 ARTIST 100 Post-it Auction, Station24, 서울
2016 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 DDP, 서울
2016 제13회 안산국제아트페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산
2016 2016 BAMA (제6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EXCO, 부산
2016 선_線 Line, 스페이스 선+, 서울
2016 2016 HAPPY NEW YEAR, 갤러리 2U, 서울
2015 사유하는 손, 정갤러리, 서울
2015 Enter My World, NEFS, 서울
2015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 Autumn Edition, DDP, 서울
2015 대구 아트페어, EXCO, 대구
2015 시간이 멈춘 자리, 그림손 갤러리
2015 정문규미술관 선정작가전, 갤러리 미술세계, 서울
2015 감각의 전이, 정문규 미술관, 안산
2015 어포더블 아트페어 싱가폴 2015 Spring Edition, F1 Pit 빌딩, 싱가폴
2015 Collection Show, 갤러리가비, 서울
2014 제2회 2014 서울아트쇼 - MADE IN KOREA, COEX, 서울
2014 만장 – 로드킬 프로젝트,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4 아트쇼 부산 2014, BEXCO, 부산
2014 Rhythm + Hues, 유중갤러리, 서울
2014 달항아리와 몽중경 (夢中景), 갤러리가비, 서울
2014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 The Great Artist, 포스코미술관, 서울
외 다수


주요 수상
2015 갤러리H 신진작가
2014 정문규 미술관 ‘신예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
2014 스페이스 선+ 신진작가
2013 유중아트센터 신진작가
2013 이랜드문화재단 3기 공모작가
외 다수

소장처
이랜드문화재단, 유중문화재단, 안산시청, 갤러리 및 개인소장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