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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ALT - 신비와 비밀의 공간
KIM, HAYOUNG Solo Exhibition
김하영 개인전
2012. 6.7 (목) ~ 2012. 7.1 (일)

김하영/ Moon night flower_colored pencil/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77.5x77.5cm 김하영/ 우주가 햇살로 쏟아지는 기이한 연못/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148x123cm 김하영/ 나타나엘의 눈과 푸른정원/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194x130cm
김하영/ Moon night flower_colored pencil/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77.5x77.5cm
김하영
Moon night flower_colored pencil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77.5x77.5cm
작가노트

우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전 우주를 지배하는 원리가 단순하고도 아름다운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Albert Einstein

1970~80년대 이후 미국 과학계가 주장하는 초끈이론 (Superstring Theory)에서는 만물의 궁극을 끈과 같은 형태라고 주장하였다. 즉 우주의 만물은 소립자나 쿼크와 같은 기존의 단위보다도 훨씬 작은 구성요소인 ‘진동하는 가느다란 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바이올린이나 첼로에서 각기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이 현의 진동 패턴과 주파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로, 끈들이 진동하는 패턴에 따라서 각기 입자마다 고유한 성질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김하영의 COBALT-신비와 비밀의 공간은 ‘진동하는 가느다란 끈’ 선으로 이루어진 환상의 세계이다.

김하영의 COBALT-신비와 비밀의 공간은 반복과 깊이라는 이전 작품과의 연계선에서 볼 수 있지만 좀 더 깊은 개인적인 의미의 확장선에서 이해된다. COBALT는 단순히 깊은 파랑이라는 색의 의미를 넘어 자연, 생활, 가치 등을 의미하며 색 자체로 상징이 된다. 거대한 우주처럼 신비한 세계는 유년시절의 체험, 환상, 욕망 등을 드러내며, 자유로운 선과 색을 통하여 표현하였다. 그것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형상과 환상적 모티브로 사물에 내재된 근원적이고 비밀스런, 경이로운 의미를 찾는 것이며, 또한 현실과 상상이 서로 얽혀 새로운 형상으로 나타난다.

나타나엘은 프로이트의 유명한 분석에서 비롯된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의 주인공이다. 우리는 아마도 유년시절의 불완전한 상상 하나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를 다스리던 불안한 감정들, 커다란 상자라도 있다면 넣어서 떠나보내고 싶은 감정, 우울하고 어리석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로 간직하고 있는 비밀스런 무엇... 깊은 속으로 들어가면 인간은 언제나 자연에 속해 있었다. 그러면 스스로 만든 세상을 만나게 된다. 깊은 마음속 한 구석에 정원을 만들고 연못은 빛나며, 스스로 묻힐 것과 사라지는 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보게 된다. 모든 것은 스스로 빛나며 스스로 사라지게 된다.

파랑색은 필연적인 속성인 물의 이미지로 깊은 심연이 되어 드넓은 하늘을 만나고 이는 자유와 자유로 확산된 무한한 우주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표현은 경험의 시각화를 통해 나타난다. 깊은 심연 속에 연못 있다면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 해리슨은 고대인들이 마음의 평정과 깨우침에 필수적인 자기함양과 자아발전의 모델이자 장소로 정원을 보았고, 볼테르는 우리에게 우리의 정원을 가꿔야한다고 강조한다.

김하영의 COBALT-신비와 비밀의 공간은 작가의 작업 목적이 ‘사람들의 치유’에 있다고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무한한 상상력으로 감성에 젖어들게 하는 힘이 있다.

/ 갤러리 가비